[뉴스토마토 박수연기자] 코트라(KOTRA)가 세계 각 지역별 특성에 맞는 맞춤형 수출전략을 제시했다.
코트라는 최근 119개 무역관을 대상으로 ▲경기 침체에 따른 각국의 시장 여건 ▲소비자 구매 패턴 분석 ▲국가별 10대 수출 유망품목과 진출전략 ▲바이어 의견 등의 마케팅 방안 등을 조사해 17일 '국가별 수출 유망 품목 및 진출 방안' 보고서를 내놨다.
보고서에 따르면 아시아와 중동 시장은 소비자 구매력이 증가하고 있고 정부의 각종 인프라 프로젝트 발주로 인해 의약품, 화장품, 자동차 부품, 냉장고, 열교환기, 변압기, 용접기, 밸브 등 소비재 용품과 산업용 기자재가 유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올림픽과 월드컵 등 국제행사가 개최되는 중남미와 CIS(독립국가연합) 시장은 인프라 건설에 소요되는 건설 중장비, 지능형교통시스템, 밸브, 변압기 등 플랜트 기자재와 핸드폰 악세사리, 의료기기 등 소비재 용품의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조사됐다.
북미와 유럽의 경우 FTA 체결에 따른 섬유, 신발, 의류, 자동차 부품 등 관세 혜택 품목과 정부의 친환경 정책 육성에 따른 태양광 모듈, 풍력발전기, LED 등 신재생 분야와 세일가스 개발에 필요한 기자재 등이 진출 유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트라는 또 "일본시장의 경우 대지진 이후 글로벌 기업들의 아웃소싱이 확대되고 있고 소비자들이 안전식품을 선호하고 있어 이를 잘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코트라는 그러면서 선박용 엔진부품, 항공기 부품, 리튬이온전지, 화장품, 가공식품 등이 유망하며, 일본시장의 적극적인 진출을 위해서는 법적 구속력에 관계없이 한국 또는 일본의 인증기관으로부터 품질 보증을 받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중국시장의 경우엔 경제 성장률이 둔화되고 있지만, 내수시장은 확대되고 있는 추세여서 여전히 공략이 유망하다고 내다봤다.
특히 중국 소비자 소득수준이 향상됨에 따라 고품질 제품 수요가 높아지고 있어 고소득층을 대상으로 한 프리미엄 마케팅이 필요하며, 내수시장 공략을 위해서는 아마존차이나 등 대형온라인 마켓과 대형 유통망을 통한 시장접근이 유력하다고 분석했다.
코트라는 이번 조사를 통해 발굴된 지역별 유망 품목과 마케팅 방안을 적극 활용해 ▲유명 전문 전시회 참가 ▲무역 사절단 파견 ▲바이어 초청 설명회 및 상담회 개최 등 긴급 해외 마케팅 사업을 벌여 우리기업의 해외시장 개척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배창헌 코트라 글로벌정보본부장은 "우리 기업들이 각 지역별 특성을 감안한 전략 마케팅을 한다면 해외시장 개척 가능성이 무한하다"고 말했다.
지역별 수출유망상품과 진출 전략 보고서는 코트라 글로벌 윈도우(www.globalwindow.org)에 접속하면 열람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