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승환기자] "힘든 직업이지만 뭔가의 매력이 우리 같은 개발자들을 이 길로 들어서게 만들었다"
17일 서울 코엑스 글랜드 볼룸에서 개최된
NHN(035420)의 개발자 컨퍼런스 '데뷰 2012(DeView2012)'의 첫 번째 기조연설자로 나선 김동욱 NHN 포털개발1센터장은 '모바일 시대에 필요한 개발자 정신'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김 센터장은 자신을 개발자로 이끈 것은 "모니터 화면에서 깜빡이는 키보드 커서가 너무 신기했다"며 "신기함이 이 자리까지 오게 만들었고, 개발자들은 책임을 가지고 신기함이 좋은 서비스 좋은 제품이 나오게 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센터장은 개발자들은 시계를 잘 가지고 다니지 않는다며 "불필요한 것은 과감히 버려야 한다"며 개발자들의 직업병적인 기질을 강조했다.
그는 또 '내가 보고 있는 것이 과연 맞는 것인 하는 두려움'이 걸작을 만든다며 미국에서 TV시청의 패러다임을 바꾼 '티보'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마트에서 100원짜리 동전을 넣는 '카트'를 사람들의 생각을 바꾼 걸작의 예로 들었다.
마지막으로 그는 2002년도의 설문조사에서 개발자들의 60%가 '자기 자식이 원한다면 이공계의 길을 가게 하겠다'고 답한 설문조사를 예로 들면서 "이 일이 어렵고 짜증나도 이 안에 재미가 있다"며 책임을 가지고 좋은 서비스 좋은 제품이 나오게 해야 한다고 개발자 정신을 강조했다.
이날 행사는 총 7개 트랙에서 ▲웹▲모바일▲데이터베이스▲대용량 데이터처리▲클라우드 등 41개 세션이 마련됐다.
원만호 NHN 모바일플랫폼서비스 실장, 최정필 SK플래닛 모바일 소프트웨어 개발팀 매니저, 이중식 서울대학교 융합대학원 UX랩 교수, 송지영
네오위즈게임즈(095660) 연구원 등이 섹션에 연사로 나섰다.
원만호 실장은 '3천만 모바일 시대, 성공을 위한 전략은?' 섹션에서 "모바일 접속자 수가 한 때 PC와 똑같아 진 적이 있다"며 "앞으로 모바일이 PC를 넘어설 것을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게임 부문에서 트래픽이 많이 일어난다며 게임 위주로 설명을 이어나갔다.
"모바일에서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좋은 플랫폼들이 많다"며 광고 수익모델, 인앱 결제 모델, 유료 결제 모델 등을 설명했다.
그는 "내가 가지고 있는 컨텐츠가 어떤 플랫폼에 어울릴 지 사전에 테스트를 해보고 알맞은 플랫폼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한편 올해 5회를 맞은 '데뷰 2012'는 3000여명이 참여해 성황을 이뤘다.
특히 이번 '데뷰 2012'에는 국내 IT업계는 물론, 학계와 글로벌 IT기업(Couchbase, heroku, intel, Linkedin, MangoSpring, NUANCE, nVIDIA, TILERA, Twitter)들도 함께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