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정훈기자]
대한항공(003490)과 대한항공노동조합은 전날(18일) 오후 서울 공항동 본사에서 '2012년 임금 협상'을 타결하고 상반기 노사 협의에 합의했다고 19일 밝혔다.
대한항공 노사는 이날 임금 협상에서 직원들의 기본급을 4.0%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특히 현행 만 6세 이하 자녀에게 1인당 10만원을 지급하던 보육수당을 자녀 나이에 따라 차등해 최대 20만원까지 지급키로 했다.
이와 함께 45세 이상 배우자에게는 사내 의료센터에서 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60세 이상 부모 또는 배우자 부모의 여행을 지원하기 위한 효도항공권을 재직 중 기존 2매에서 4매로 확대하고, 결혼하는 직원들을 위해 좌석 여유가 있을 경우 프레스티지 석 (비즈니스 석)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밖에 인천, 부산 등 정비 현장에 휴게 공간 시설을 신설, 확대키로 하는 등 현장 직원들의 근무 여건도 대폭 개선키로 했다.
한편 대한항공 노동조합은 고유가와 국제경기 침체로 세계 항공업계가 극심한 불황을 겪고 있는 가운데 위기 극복에 동참하는 차원에서 지난달 10일 임금·단체협약에 대한 전권을 사측에 위임한 바 있으며, 회사는 노조의 이러한 결단에 화답하기 위해 임금을 인상키로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