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서지명기자] 우리나라 국민은 하루 평균 0.24통의 문자스팸과 1.64통의 이메일스팸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방송통신위원회가 주요 정보통신서비스 제공 사업자의 2012년 상반기 스팸 유통현황을 측정한 결과 국민 1인당 일평균 문자스팸 수신량은 평균 0.24통으로 조사됐다.
스팸유형별로는 대출(30.8%)이 가장 많았고 도박(25.8%), 성인서비스(21.0%) 등 악성스팸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이 같은 문자스팸의 57.2%는 대량 문자발송 서비스를 통해 이뤄졌고, 이통사 홈페이지의 개인 웹메시징 서비스(29.6%), 이통사 휴대전화(9.0%) 순으로 나타났다.
국민 1인당 일평균 이메일스팸 수신량을 측정한 결과 한 사람이 받는 이메일스팸 수신량은 평균 1.64통으로
다음(035720) 0.51통, 네이버 0.33통, 네이트 0.15통 등으로 조사됐다.
이메일 스팸이 주로 발송되는 인터넷서비스제공자(ISP)는 KT(38.5%), LG유플러스(27.0%),
SK브로드밴드(033630)(8.6%) 순으로 나타났다.
전체적으로 올 상반기 문자 스팸 수신량은 작년 대비 42.9% 감소했다.
방통위 관계자는 "스팸 유통현황 공개를 앞둔 사업자들의 스팸감축 노력과 정부의 정책이 영향을 미쳤다"면서 "새로운 정보통신서비스가 등장하면 규제가 취약한 점을 이용해 스팸물량이 해당 서비스로 빠르게 이동하는 '풍선효과'가 확인됐다"고 분석했다.
방통위는 이번에 처음으로 공개된 '스팸 유통현황 측정결과'를 반기별로 정례화하고, 분석결과를 바탕으로 스팸 억제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이번 조사는 올 1월부터 6월까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로 신고되거나 휴대전화 스팸트랩에 탐지된 스팸 중 표본데이터의 조건을 만족하는 1538만건의 문자스팸을 대상으로 실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