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오세호기자] 홍석우 지식경제부 장관이 액화천연가스(LNG) 시장의 생산국 위주 거래 관행의 개선 필요성을 제기했다.
홍 장관은 19일 일본 도쿄 프린스 파크 타워에서 열린 '액화천연가스 생산자-소비자 회의(LNG Producer-Consumer Conference)'에 참석해, 셰일가스 개발에 따른 시장 변화에 대한 생산·소비국의 공동 대응방안으로 이러한 거래관행 개선책을 제안했다.
이번 LNG 생산자-소비자 회의에는 한국과 일본 등 주요 소비국과 카타르와 캐나다 등 주요 생산국의 에너지부 장관과 셸(Shell), 엑손모빌(ExxonMobil) 등 메이저 에너지 기업 대표들이 참석했다.
홍 장관은 회의에서 "LNG 시장이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생산국과 소비국 모두에게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시장 조성이 중요하다"며 "도착지 제한규정이나 유가연동 가격결정공식 등 기존의 경직된 계약 조건과 가격 결정 방식 개선에 양측이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홍 장관은 또 주요 에너지·자원 생산국인 캐나다, 호주와의 양자회담을 통해 LNG와 광물자원개발 등 주요 협력사업의 추진방안을 논의하고 전략적 협력기반을 강화했다.
홍 장관은 조 올리버(Joe Oliver) 캐나다 천연자원부 장관과 회담을 갖고 우리기업이 참여 중인 셰일가스 개발사업과 신재생에너지 클러스터 조성사업의 진행현황을 점검했으며, 양국간 셰일가스 협력방안에 대한 구체적 논의를 위해 '한-캐나다 천연가스 포럼'을 오는 11월 캐나다에서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홍 장관은 마틴 퍼거슨(Martin Ferguson) 호주 자원에너지관광부 장관과도 양자회담을 갖고 자원개발사업과 국내 기자재 등 연관 인프라 산업의 연계 진출 방안을 논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