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불황'에 모델하우스 추석맞이 선물 마케팅

입력 : 2012-09-22 오전 9:00:00
 
[뉴스토마토 한승수기자] 건설사들이 불황 타개를 위해 추석맞이 몸단장을 했다. 전국 각지의 모델하우스에서 풍성한 선물로 실수요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는 것이다.
 
분양시장이 계속된 경기침체에 실수요자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추석이벤트 역시 생활에 밀접한 상품들로 구성되는 모습이다. 고가의 소수 경품보다는 가격대를 낮추고 혜택을 받는 고객들을 늘려 마케팅을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연말 대선 일정이 잡혀 있어 10월 가을 이사철 기간 동안 많은 물량을 소진할 필요가 있다”며 “연휴기간 홍보활동이 뜸해지면 남은 기간 분양성이 대폭 저하될 수 있어 추석맞이 마케팅 활동을 강화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선 삼성물산(000830)대우건설(047040)이 공동 시공한 아현 래미안 푸르지오의 모델하우스에서는 추석을 전후로 방문 고객들에게 다양한 경품이벤트를 진행한다. 매일 상담 고객을 대상으로 밀폐용기 3종세트를 주며 9월 22~23일과 29일 오후 3시30분에는 추첨을 통해 고급햄 선물세트 등 다양한 추석선물을 제공한다.
 
아현 래미안 푸르지오의 분양관계자는 “추석을 맞아 고객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담아 추석선물세트를 증정하는 이벤트를 기획하게 됐다”며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추석 이후에도 고객들을 만족시키기 위한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신동아건설이 이달 경기도 화성에 분양을 시작한 ‘봉담 신동아 파밀리에’는 추석을 맞아 ‘한가위 선물 대축제’를 연다. 이벤트는 이달 22일을 시작으로 23일, 29일, 10월3일에 각각 진행되며, 모델하우스를 방문한 고객을 대상으로 응모권(중복응모 가능)을 작성 받아 한우선물세트와 과일선물세트 등을 총 41명에게 증정할 계획이다. 경품 추첨은 당일 이벤트 진행일 오후 4시에 실시되며, 당첨은 추첨시 현장에 있는 고객에 한한다.
 
현대건설(000720)이 분양중인 퇴계원 힐스테이트의 모델하우스에서는 22일부터 방문 상담고객을 대상으로 현대서산농장에서 재배한 햅쌀 5kg을 무료로 증정한다. 간척지에서 재배해 무기질 함량이 풍부하고 밥맛이 좋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밖에도 방문객들을 소정의 사은품을 나눠주고 있다.
 
삼성물산의 ‘래미안 한강신도시 2차’는 가을 컨셉의 프로모션으로 ‘군밤 페스티벌’과 ‘가족 윷놀이’를 진행할 예정이다. ‘가족 윷놀이’는 추석 기간 모델하우스를 찾은 고객들을 대상으로 고객들이 던진 ‘윷’에 따라 해당상품이 지급되는 방식으로, 세제세트와 자전거 등이 경품으로 제공된다. 또한 9월과 10월에 걸쳐 진행되는 ‘군밤 페스티벌’은 모델하우스를 방문한 고객들에게 군밤을 직접 구워 나눠주는 이벤트다.
 
두산건설(011160)의 부산 ‘해운대 두산위브더제니스’는 오는 23일까지 분양사무소를 찾은 방문자와 계약자를 대상으로 경품행사를 진행한다. 방문 고객들에게는 23일 오후 2시 추첨을 통해 명품화장품과 고급자전거, 추석선물세트 등을 증정하며, 23일 이전 계약자들 가운데 추첨을 통해 고급 백화점 한우세트를 선물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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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승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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