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경진기자] 건설사들이 잇따라 회사채 발행에 나서고 있지만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어모으지는 못하고 있다.
22일 금융투자협회와 KDB대우증권에 따르면 이번주에는 9개 업체가 총 7500억원(15건)의 무보증 회사채를 발행했다.
특히 지난 7월 SK건설이 2000억원을 발행한 이후 2개월만에 건설사들의 회사채 발행이 재개됐다.
하지만 높은 금리조건에도 불구하고 시장에서는 큰 관심을 받지는 못했다.
동부건설과 두산건설이 제시한 금리는 각각 8.90%와 6.80~8.00%였지만 수요예측에 참여한 곳이 없었던 것이다.
또한 오는 24일 발행 예정인
한라건설(014790) 역시 등급이 A급임에도 불구하고 발행예정물량 1000억원에 대한 수요예측이 모두 미달된 상태로 끝났다.
시장에서는 건설업종에 대한 우려가 여전해 건설사들이 발행한 회사채가 외면당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한편 이번주 회사채 유통시장은 기금과 투신 등 기관투자자들의 매수세가 늘어나면서 전주대비 활발한 모습을 나타냈다.
기금인 1000억원이 넘는 매수세를 보인 가운데 만기별로 2~3년물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증가했다.
하지만 1년물 이하 초단기 채권에 대해서는 2주연속 순매도세가 지속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