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업&다운)혁신도시·산업단지 일대 강세..수도권 전방위 하락

입력 : 2012-09-22 오후 1:45:15
[뉴스토마토 한승수기자] 배후수요를 보장하는 혁신도시와 산업단지 인근의 도시들이 지난 한 주 가파른 강세를 보였다.
 
특히 대구시가 혁신도시와 성서산업도시를 업고 전국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전통적 산업도시인 구미와 오송산업단지가 들어서는 청원군 역시 강세를 나타냈다.
 
반면 수도권은 전반적인 경기 침체에 대단지 입주 등 지역적 악재까지 겹치며 하락장을 휩쓸었다.
 
◇ 혁신도시 들어서는 ‘대구’ 강세
 
 
22일 KB국민은행에 따르면 대구광역시 동구 아파트가 한 주 동안 0.6% 오르며 전국에서 가장 높은 오름세를 보였다. 동구는 혁신도시 및 동대구역 복합환승센터 등 지역 개발 호재에 따라 수요가 꾸준한 유입되면서 매물 부족현상이 심화됐다. 전세가까지 동반 상승세를 나타냈다.
 
대구 달성군과 경북 구미는 0.4% 오르며 뒤를 이었다. 달성군은 인근 성서산업단지 근로자 유입 수요로 중소형 물량 부족현상이 지속됐으며, 특히 화원읍과 논공읍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구미는 꾸준한 구미공단 근로자 수요와 가을 이사철을 맞아 신혼부부 수요 증가 등으로 전세가와 동반 상승세를 나타냈다.
 
충북 청원군은 0.3% 상승했다. 오송산업단지 근로자 수요, 세종시 출퇴근 수요 증가 등에 따른 전세물량 부족으로 오송읍, 강내면, 내수읍 등에서 가격이 올랐다.
 
◇ 수도권 전방위적 하락
 
 
반면 수도권은 전방위적으로 약세를 나타냈다. 지난 주 전국에서 가장 큰 하락률을 기록한 곳은 김포시로 0.8% 떨어졌다. 한강신도시 입주물량 등 공급 과잉상태가 지속되면서 침체가 심화되는 모습으로, 사우동과 풍무동 등에서 크게 하락했다.
 
인천 중구 역시 0.5% 떨어지며 두 번째로 높은 하락률을 보였다. 영종하늘도시 입주물량 등 공급과잉에 따른 가격 하락세가 지속되는 모습으로 운남동과 운서동 등에서 내림세를 보였다.
 
경기 파주와 과천은 0.4% 하락하며 뒤를 이었다. 파주는 운정신도시 등 물량 적체로 가격 하락세가 장기화되는 가운데 야당동 신규 입주물량(2190가구)이 더해지면서 하락세가 이어졌다. 이중 야당동과 조리읍 등에서 크게 내렸다.
 
과천은 정부청사 이전 및 보금자리주택 건설 등 악재로 부동산 시장 침체가 지속되면서 별양동과 부림동을 중심으로 하락세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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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승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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