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아름기자] 원·달러 환율이 상승 출발했다.
24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오전 9시37분 현재 전거래일대비 0.25원(0.02%) 내린 1118.9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전거래일 종가대비 0.5원 오른 1119.5원에 출발해, 1120원대를 중심으로 등락을 이어가고 있다.
원·달러 환율이 상승 출발한 것은 장 초반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 참가자들의 숏커버(손절매수) 물량이 집중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급증세를 보이던 유로화가 스페인 구제금융 신청과 관련한 우려가 가시화 되면서 조정을 받고있는 점도 원화 강세에 영향을 주고 있다는 분석이다.
또 국내 증시도 2000선에서 추가 상승이 제한되고 있어 환율 상승에 우호적인 여건을 조성했다.
다만 추석을 앞두고 수출업체들의 월말 네고물량(달러매도)이 유입될 가능성이 있어 상승세가 지속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지난주부터 원·달러 환율의 하방경직성이 강화되고 있는 모습"이라며 "당분간 원·달러 환율은 1110원대 후반을 중심으로 타이트한 레인지를 형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오늘 원·달러 환율은 1120원대를 중심으로 등락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한편, 같은시간 원·엔 환율은 전거래일과 같은 1431원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