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옵티머스G·뷰2 동시 출격..자충수인가 신의 한수인가

"타켓 소비자층 달라..뷰2, 4대3 비율 선호하는 마니아층 위한 폰"

입력 : 2012-09-25 오후 3:37:39
[뉴스토마토 이한승기자] 격전이 예상되는 하반기 국내 스마트폰 시장을 옵티머스 G와 옵티머스 뷰2 두가지 제품으로 공략하려는 LG전자의 전략이 자충수가 될지 신의 한수가 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하반기 스마트폰 시장은 아이폰5와 갤럭시노트2, 베가 R3 등 고사양 스마트폰이 맞붙게 돼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이런 상황에서 LG전자(066570)는 옵티머스 G와 옵티머스 뷰2로 하반기 국내 시장에서의 승부수를 띄웠다.
 
이같은 전략에 대해 한 제조사가 두가지 제품을 비슷한 시기에 내놓음으로써 판매가 분산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특정제품이 자사의 다른 제품 판매를 저하시키는 이른바 '자기잠식' 효과가 나타나는 것 아니냐는 것이다.
 
특히 옵티머스 G는 LG전자 뿐만 아니라 LG화학(051910), LG디스플레이(034220), LG이노텍(011070) 등 LG그룹 계열사가 합심해 전력을 쏟아부은 단말기로 LG전자의 사활이 걸려 있다.
 
그만큼 LG전자가 옵티머스 G에 거는 기대가 커 옵티머스G의 실패는 용납되지 않는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LG전자가 옛 명성을 다시 찾기 위해서는 옵티머스G의 판매가 중요하다"며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스마트폰 시장에서 옵티머스G와 옵티머스 뷰2 모두 성공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고 전망했다.
 
LG전자는 옵티머스G와 옵티머스 뷰2의 타겟 소비자층이 달라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옵티머스G는 하이엔드 스마트폰을 원하는 일반 소비자를 위한 제품이며, 옵티머스 뷰2는 스마트폰과 태블릿 PC의 중간지점에 놓인 4대3 비율의 5인치대 제품으로 이를 원하는 마니아층이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소비자 관점에서는 자신에게 적합한 휴대폰이 어떤 것인지 선택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옵티머스G·옵티머스 뷰2 동시 출시전략은 단순히 단말기 판매를 과거보다 늘리는 정도가 아닌 시장 자체를 단숨에 장악하기 위한 LG전자 나름의 승부수로 읽힌다.
 
옵티머스G는 ▲4.7인치 True HD IPS+ 디스플레이(1280×768) ▲퀄컴 1.5㎓ 쿼드코어 프로세서(APQ8064) ▲1300만화소 후면카메라 ▲2100mAh 배터리 ▲2GB(기가바이트) 램(RAM)▲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4.0 아이스크림샌드위치(ICS) 를 탑재했다.
 
또 옵티머스 뷰2는 옵티머스 LTE2와 같은 롱텀에볼루션(LTE) 원칩 1.5㎓ 퀄컴 스냅드래곤 S4 프로세서(MSM9860) ▲4대3 비율의 5인치 True HD IPS 디스플레이 ▲800만화소 후면카메라 ▲2150mAh 배터리 ▲2GB 램 ▲ICS 등을 장착해 출시될 예정이다.
 
한편, 옵티머스G는 26일부터 이동통신 3사를 통해 출시되고 옵티머스 뷰2는 이번주 내로 출시될 예정이다.
 
◇하반기 격전을 벌일 제조사별 단말기. 옵티머스 뷰2와 베가 R3, 갤럭시노트2, 옵티머스 G(왼쪽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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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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