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식, 식품안전·안심에 집중..꼼꼼한 엄마들 공략

입력 : 2012-09-26 오후 3:18:36
[뉴스토마토 최승근기자] 아기들이 먹는 분유나 이유식을 만드는 유아식 업체들이 '안전한 식품'을 선호하는 아기엄마들의 니즈를 반영해 다양한 안심 캠페인을 전개하고 식품안전관리에 힘을 쏟고 있다.
 
지속적으로 출산율이 감소하는 상황에서 '내 아이에게만은 안전하고 좋은 것만 먹이겠다'는 부모들의 심리가 소비로 이어지면서 이들을 겨냥한 이른바 ‘안심 마케팅’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
 
특히 성인보다 면역력이 약한 아기들이 먹는 제품이라 원료 선정부터 생산에 이르기까지 전과정에 걸쳐 철저한 안전관리시스템을 적용하고 있다.
 
매일유업(005990)의 유아식 전문 브랜드 앱솔루트는 이달부터 일본 원전사고로 커진 일본산 원료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안을 덜어주기 위해 분유에 일본산 원재료를 사용하지 않기로 했다.
 
지난달에는 정부 검사기관과 동일한 방사능 오염검사 기기를 도입해 기존에 관리하던 국가 방사능 오염검사 법적기준보다 더욱 철저하게 관리한다.
 
원료 공급 업체의 방사능 위험요소를 관리하고, 수입 통관 시 식약청과 검역원 검사를 거친 후 마지막으로 완제품에 대해 매일유업 중앙연구소의 방사능 오염 정밀 검사를 거쳐 출고한다.
 
매일유업 마케팅 관계자는 "기존에도 법적기준에 맞춰 안전하게 생산했지만 소비자들이 더 안심하고 수유할 수 있도록 관리기준을 강화했다"며 "유아식을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매일유업 전 제품에 일본산 원료를 배제하고 방사능 불검출 관리를 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남양유업(003920)은 식품안전의 기본은 안전한 원재료의 공급이라는 기본 방침아래 원재료 안전을 위한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 2010년부터 원재료를 생산하는 업체의 생산 설비에 안전 등급을 부여, 안전 등급이 낮은 업체는 퇴출하는 시스템을 도입해 시행하고 있다.
 
또 분유 공장에는 총 100여개의 헤파필터를 설치해 공기 속 유해 성분을 걸러내고 있으며, 공장의 외벽과 바닥에는 물기를 흡수해 미생물이 번식할 수 있는 환경을 억제하는 특수재질의 자재를 사용했다.
 
공장 내부의 온도와 습도, 발효 공조의 미생물 정도 등을 자동으로 기록, 기준치를 넘을 경우 곧바로 경보가 울리는 시스템을 도입해 만약의 경우에도 대비하고 있다.
 
아울러 제품 용기, 스푼 등 부자재까지 완벽히 소독할 수 있는 UV 멸균설비를 도입, 깨끗한 생산 공정을 위한 완벽한 다중 안전체제를 갖추고 있다.
 
베지밀과 콩유아식 '토들러'를 생산하는 정식품은 주원료인 콩을 집중 관리한다.
 
유전자 무변형(Non-GMO)콩만 사용한다는 기준 아래 콩 수입 시 구분유통증명서로 1차 서류 검사를 진행하고 국내 통관 시 샘플검사, 공장 입고 시 최종 검사까지 3차례에 걸쳐 확인하고 있다. 지난 2010년에는 국내 콩유아식 최초로 청주공장에 HACCP 제도를 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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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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