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출전 마친 스마트폰 대전, 배터리 용량도 경쟁 치열

본격 대용량 시대 열려..소비자 체감은 '별로'

입력 : 2012-09-26 오후 3:42:51
[뉴스토마토 박민호기자] LG전자와 팬택에 이어 삼성전자도 갤럭시노트2를 출시하며 대용량 배터리 시대를 선언하고 나섰지만 소비자들은 다소 시큰둥한 반응이다
 
실생활에서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시간은 계속 늘고 있지만 배터리 지속 시간은 광고와 달리 큰 변화가 없다는 지적이다.
 
배터리 용량은 갤럭시노트2 3100mAh, 베가R3 2600mAh, 옵티머스G 2100mAh다.
 
360시간 이상의 연속 대기시간과 15시간 이상의 연속 통화시간을 구현했다고 광고하고 있지만 실제 충전기 없이 하루를 버티기는 쉽지 않다.
 
특히 앱과 인터넷 등을 자주 사용하는 소비자가 체감하는 배터리 사용시간은 제조사들이 광고하는 내용과 너무 차이가 난다.
 
실제 제조사들이 광고하는 스마트폰 대기시간은 공장에서 제품 생산 때 측정한 것으로 실생활에서 앱과 인터넷 등을 자주 사용하는 소비자가 체감하는 배터리 사용시간과는 큰 차이가 있다는 지적이다.
 
인구가 밀집한 서울 강남역 같은 지역에서는 스마트폰이 통신 신호를 잡는 과정에서 배터리 소모량이 상당해 반나절 쓰기도 힘들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팬택은 `베가R3`에 100분 이내 충전이 가능한 급속 충전 기능을 담았고 LG전자는 옵티머스G에 초절정 기술을 담아 배터리 성능을 개선했다.
 
옵티머스G는 애플 아이폰과 같이 일체형 배터리를 채택했다.
 
특히 아이폰5는 아이폰4S에 비해 배터리 용량이 2% 미만 늘어나는 데 그쳐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정도에 별다른 차이점을 느낄 수가 없다.
 
삼성전자는 새로 출시하는 갤럭시노트2에 세계 최대 용량(3100㎃h)인 배터리를 장착해 '갤럭시S3'나 '옵티머스G', '베가 R3'보다 500mAh가 더 많다.
 
갤럭시노트2의 연속통화시간은 16시간30분이지만 마찬가지로 앱과 인터넷 등을 자주 사용하는 소비자가 체감하는 배터리 사용시간은 광고 내용과 상당한 차이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스마트폰 사양을 소개할때 제조사들이 음성통화나 영상통화 시간이 아닌 인터넷 동영상 재생이나 게임, 인터넷 서핑 등 실생활에 자주 쓰이는 기능을 기준으로 배터리 사용 시간을 비교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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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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