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원수경기자] 수출입은행도 국가 신용등급 상승에 따른 금리인하에 동참한다.
수출입은행은 25일 국가 신용등급 상승에 따른 혜택이 수출기업에 돌아갈 수 있도록 금리인하 등 맞춤형 금융제공 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수은은 무디스와 S&P, 피치 등 세계 3대 신용평가사가 우리나라 신용등급을 상승 조정함으로써 해외차입 가산금리가 15bp 이상 인하돼 연간 180억원 이상의 이자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수은은 차입비용 절감분을 활용해 플랜트, 조선, 발전 등의 분야에 대한 프로젝트 파이낸스(PF) 대출금리 인하를 즉시 추진한다.
개선된 외화조달여건을 활용해 수출 중소기업에 대한 무역어음재할인 한도를 1조원 늘려 3조7000억원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 수출 중소기업을 대상 금리를 최대 0.4%포인트 낮추고, 해외 곡물·사료 도입기업에 대한 대출금리도 최대 1%포인트 인하할 예정이다.
김용환 수은 행장은 "정책금융기관으로서 신용등급 상승의 효과가 국민경제에 실질적 혜택으로 돌아가도록 취약분야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수출산업 지원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