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캔들 메이커' 한수원 대대적 인사 단행

본사 처장급 총 26개 중 17개 직위 이동

입력 : 2012-09-28 오전 11:11:58
[뉴스토마토 임애신기자] 그동안 정전 은폐사건과 뇌물, 납품비리 등 숱한 '스캔들'을 일으키며 도마에 올랐던 한국수력원자력이 대대적인 인사를 단행했다. 
 
한국수력원자력은 근무기강 확립과 조직 쇄신을 위해 본사 처장급 직위의 3분의 2 이상을 바꿨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인사에서는 부장급을 본사 처장 직위 26개 중 17개의 직위를 이동하는 등 주요 보직에 젊고 혁신적인 인물을 발탁했으며, 감사실장·자재처장 등 경영관리본부 주요 보직을 대대적으로 교체했다.
 
특히, 발전 분야의 경우 안전 운영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업무 능력과 청렴성에 대한 검증을 통해 안전 위주의 인사를 배치했다.
 
최근 발생한 고리원자력본부 소방대원 마약투여 사건 관련자는 해임 조치하고, 지휘관리 책임을 물어 고리원자력본부장을 비롯한 경영지원처장, 재난안전팀장 등 관련 간부들을 직위해제하는 문책인사도 포함됐다.
 
한수원은 "과거 인사에서 볼 수 없었던 파격적인 인사도 시행했다"면서 "앞으로도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공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지속적 인사 쇄신과 경영혁신을 꾀하겠다"고 강조했다.
 
<1직급 인사>
  
▲감사실장 손태경
▲홍보실장 김용집
▲품질보증실장 이상돈
▲지역상생협력처장 심재훈
▲인사노무처장 박동원
▲자재처장 김기홍
▲정보시스템실장 최승경
▲발전처장 이강덕
▲발전운영실장 이재동
▲정비전략실장 손도희
▲설비기술처장 송호분
▲설비개선실장 신선동
▲건설처장 봉기형
▲건설기술처장 조태형
▲양수처장 서영찬
▲신재생사업실장 전병기
▲고리본부 본부장 배한경(직무대행)
▲고리본부 경영지원처장 황현(직무대행)
▲고리본부 제1발전소장 전휘수
▲고리본부 신고리제2발전소장 석기영
▲고리본부 신고리제2건설소장 문진영
▲월성본부 경영지원처장 강영모
▲월성본부 대외협력실장 김관열
▲월성본부 신월성건설소장 이용희
▲울진본부 대외협력실장 김재혁
▲울진본부 제1발전소장 반재하
▲울진본부 제3발전소장 윤청로
▲신울진건설소장 양승현
▲예천양수발전소장 박경수
▲한수원중앙연구원 연구지원실장 설동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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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애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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