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수경기자] 최근 주식시장은 미국의 3차 양적완화 이후 재료 부재 속에 수급에 따른 지루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추석연휴 이후 시장의 방향을 가늠하기 위한 세 가지 변수를 체크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 G2제조업 지표 반등할까?
시장은 10 월 1 일 발표되는 9 월 미국의 ISM 제조업지수와 중국 제조업 PMI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유럽과 미국의 양적 완화와 중국의 내수 부양 정책의 효과로 반등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현재 나오고 있는 시장 컨센서스에 따르면 9 월 미국 ISM 제조업지수는 전월(49.6) 대비 높은 50.0, 중국 PMI 의 경우에도 전월(49.2)보다 높은 50.1 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월 초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G2 의 제조업 지표가 긍정적으로 나올 경우, 지수상승에 긍정적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스페인 구제금융 신청은 언제?
스페인의 구제금융 신청 여부도 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중요한 변수로 꼽히고 있다.
오는 2013 년까지 남아있는 스페인 국채 만기 도래 금액 중 올 10 월의 금액이 가장 큰 수준이라는 점도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는 상황이다.
더불어 스페인 라호이 총재가 10월 진행될 지방정부 선거도 의식하고 있을 가능성 염두해야 한다는 코멘트도 나오고 있다.
구제금융 신청 시 긴축강화도 함께 진행햐애 하지만 이는 라호이 총재가 공약으로 걸었던 긴축완화에 배치되는 내용이기 때문에 당초 예상보다 구제금융 신총 시기가 늘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일각에서는 스페인의 구제금융 신청이 지방선거 결과가 확인되는 11월까지 지연될 수 있을것이란 시각도 나오고 있다.
◇원자재 가격 하락, 괜찮을까?
3차 양적완화 시행 후 원자재 가격 상승할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와 달리, 원유, 구리, 곡물 등 원자재 가격 글로벌 이슈에 따라 변동성 보이고 있다.
구리를 비롯한 비철금속 가격은 유럽과 중국의 경기 둔화로 수요 증가가 어려워 보이자 상승 모멘텀을 잃는 듯한 분위기다.
원유의 경우, 사우디 증산과 전략 비축유 방출 등의 영향으로 90달러를 하회하기도 하는 등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증권가에서는 추가적으로 유가가 하락하더라도 부정적으로만 판단할 필요는 없다는 판단을 내놓고 있다.
원자재 가격 하락이 소비자 물가 부담 줄인다는 점에서 중장기적으로 소비여력 확대 등의 효과로 이어질 가능성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단기적으로는 원자재 가격 변동성이 나타나더라도 경기 반등 시점에 다시 상승 모멘텀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