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페어 슈타인브뤽 사회민주당(SDP) 총리 후보가 그리스는 경제 개혁을 위해 더 많은 시간을 부여받아야 한다는 의견을 내놨다.
30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슈타인브뤽 후보는 "그리스는 경제를 개혁할 시간이 필요하다"며 "그리스는 유로존에서 퇴출되서는 안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슈타인브뤽 후보는 내년 9월로 예정된 독일 총선거에서 기독교민주당(CDU)의 앙겔라 메르켈 총리에 대항할 인물이다. 슈타인브뤽 후보는 지난 2005~2009년 메르켈 연정에서 재무장관을 역임한 바 있다.
그는 "그리스를 유로존이 더 압박해서는 안된다"며 "그리스가 유로존과의 약속을 지켜야 함은 분명하지만 우리는 그리스에게 더 많은 시간을 줘야만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독일 총리는 독일 국민들에게 진실을 말해야만 할 것"이라며 독일은 그리스를 지원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한편, 안토니오 사마라스 그리스 총리는 현재 그리스 경제가 위기에 놓여있다며 긴축조치 이행을 위한 시간 연장을 요구하고 있지만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그리스의 긴축시한 연장, 지원 확대 등에 대한 분명한 반대 의견을 거듭 강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