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주영기자] 민간기업의 상사 출신인사가 공기업인 코트라의 해외센터장에 임명됐다.
코트라(사장 조환익)는 18일 내년초 새로 개설되는 아프리카 수단 카르툼 KBC(코리아 비즈니스 센터·옛 무역관)에 대우 출신의 김달헌(사진)씨를 센터장으로 내정했다고 밝혔다.
코트라가 민간기업 출신의 상사(商社)맨을 해외센터장으로 임명한 것은 창사 이래 처음이다.
코트라는 김 센터장이 ▲ 대우에서 21년을 근무하면서 해외 무역과 자원개발 분야에서 풍부한 경험을 쌓았고 ▲ 수단과 에티오피아 등 아프리카에 정통해 현지 정부와 기업인들과 긴밀한 네트워크를 가지고 있는 점 등을 감안해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사 결정은 올해 7월 취임한 조환익 사장이 취임사에서 '현지 사정에 밝은 전문가 적극 발굴하겠다'고 밝힌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이미 지난 8월 코트라는 덴마크 국적의 한국계 인사를 코펜하겐 KBC센터장에 임명한 바 있다.
김달헌 센터장 내정자는 1976년 대우그룹 공채 11개로 입사해, 1985년 아프리카 수단 카르툼 지사장을 지낸 뒤, 2004년 퇴직까지 스웨덴과 인도, 이집트 등에서 근무한 해외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