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마감)美 지표 호조에 방긋..'상승'

입력 : 2012-10-04 오후 5:04:48
[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4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미국의 경제지표 개선에 긍정적으로 반응하며 상승했다. 다만 대만 증시는 소폭 조정됐다.
 
이날 아시아 시장을 들어올린 모멘텀은 역시 예상보다 양호하게 나타난 미국의 경제지표였다.
 
전일 미국의 민간 고용조사업체인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는 지난달 민간 고용이 전달보다 16만2000명 늘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를 1만건 가량 웃돈 것이다.
 
또한 공급관리자협회(ISM)은 지난달 서비스업지수가 55.1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이는 예상치인 53.4는 물론 전달의 53.7을 모두 상회한 수치였다.
 
조지 부부라스 UBS 투자전략가는 "미국의 경제지표가 예상보다 양호하게 나타난 것이 긍정적인 요인이었다"며 이날의 증시 움직임을 진단했다.
 
이날 중국 증시는 국경절 연휴로 휴장했다.
 
◇日증시, 엔화 약세에 자동차株 '씽씽'
 
일본 니케이225 지수는 전일보다 77.72엔(0.89%) 상승한 8824.59로 거래를 마쳤다.
 
미국의 경제지표 호조와 함께 엔화가 약세로 돌아선 것이 지수를 끌어올리는 원동력이 됐다. 이날 엔·달러 환율은 78.61엔까지 올랐다.
 
종목별로는 자동차주의 흐름이 눈에 뗬다. 닛산자동차(5.11%), 혼다자동차(3.14%), 도요타자동차(3.00%) 등이 모두 높은 상승세를 기록했다. 미국 자동차 시장에서 일본 자동차메이커의 선전이 이날에도 호재가 됐다.
 
노무라홀딩스(2.50%), 미즈호파이낸셜그룹(2.40%), 미쓰비시UFJ파이낸셜(2.22%) 등 금융주와 후지필름(1.64%), 후지필름(1.64%) 등 전기전자 업종도 모두 강세였다.
 
KDDI는 애플의 아이패드 미니 출시 협상에 들어갔다는 소식에 0.17% 올랐고 그 동안 아이패드를 독점 공급했던 소프트뱅크는 2.03% 하락했다.
 
◇ 대만·홍콩, 훈훈한 분위기 속 '혼조'
 
대만의 가권지수는 전날보다 2.29포인트(0.03%) 밀린 7682.34로 거래를 마쳤다.
 
업종별로는 금융(0.97%), 시멘트(0.92%), 식품(0.86%) 업종이 오른 반면 관광(-1.00%), 플라스틱(-0.79%) 등이 내렸다.
 
콴타컴퓨터는 세계 최대 PC 제조업체인 HP가 내년도 순익 전망을 하향 조정한 영향으로 3.99% 떨어졌다.
 
홍콩의 항셍지수는 19.77(0.09%) 오른 2만908.05로 장을 마쳤다.
 
에스프리홀딩스가 6% 넘는 상승세를 기록했으며 애플의 파운드리 업체인 폭스콘도 3.53% 올랐다.
 
신세계개발, 항기부동산개발 등 부동산주도 1% 넘게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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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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