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들어 VoLTE 기능을 갖춘 신규 스마트폰이 대거 출시된 가운데 이동통신 3사의 3각 VoLTE 경쟁체제가 갖춰짐에 따라 본격적인 서비스 경쟁이 예고되고 있다.
◇KT도 8일부터 VoLTE 서비스 시작
KT는 오는 8일부터 VoLTE 'HD보이스' 서비스를 시작한다.
KT는 다른 서비스 이름을 붙이지 않고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가 정한 VoLTE 서비스의 공식명칭인 'HD보이스'로 서비스를 시작한다는 방침이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지난 8월 각각 'HD보이스', '지음(知音)' 서비스를 시작한 데 이어 마지막 주자인 KT까지 VoLTE 서비스 대결에 합류하면서 VoLTE 경쟁이 본격 경쟁 체제를 갖추게 됐다.
기존에는 데이터를 쓸 때만 롱텀에볼루션(LTE) 망을 사용했다면 VoLTE는 음성통화에서도 LTE망을 이용하게 되는 것으로 기존 음성통화대비 선명한 음질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통화연결 대기시간도 기존보다 최대 20배까지 빠르다.
KT는 경쟁사들보다 서비스 시작이 두 달여 늦은 만큼 차별화를 위해 고심하고 있다.
KT 관계자는 "서비스 개시를 앞두고 고객들에게 어필하기 위한 전략 마련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단말 6종으로 늘어..요금제·이통사 연동문제 논의 본격화
최근 VoLTE 서비스가 가능한 단말기 4종이 출시되면서 VoLTE 서비스를 지원하는 스마트폰이 6종으로 늘었다.
기존에 펌웨어 업그레이드를 통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었던 '갤럭시S3 LTE'와 LG의 '옵티머스 LTE2'에 이어 최근 출시된 삼성전자 '갤럭시 노트2', LG전자 '옵티머스 G'와 '옵티머스뷰 2', 팬택의 '베가 R3' 모두 VoLTE서비스가 가능하다.
3사 모두 VoLTE 서비스를 시작하게 됨에 따라 VoLTE 요금제와 이통3사간 연동문제 논의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현재까지는 방통위의 약관 인가를 승인받지 못해 SK텔레콤은 프로모션으로, LG유플러스는 부가서비스 형태로 기존 음성통화와 동일한 요율의 1초당 1.8원의 시간 단위 과금 형태로 서비스해 왔다. 또 VoLTE 서비스는 같은 통신사를 이용하는 사용자끼리만 이용할 수 있다는 한계가 있다.
업계 관계자는 "3사 모두 VoLTE 서비스 체제를 갖추게 되면 VoLTE요금제와 이통사 연동 문제 논의가 보다 활발히 전개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