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나볏기자] 경기침체로 인한 수요 감소로 에너지 및 원자재가가 급락하면서 지난 달 미국 생산자물가(PPI)가 사상 최대폭으로 하락했다.
18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는 10월 생산자물가지수가 지난 달에 비해 2.8%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가 전문가 예상치인 1.8% 하락을 훨씬 밑도는 수치며 생산자물가지수 통계가 나오기 시작한 1974년 이래 최대폭의 하락 기록이다. 앞서 미국의 생산자 물가는 8월에는 0.9% 하락, 9월 0.4% 하락세를 보인 바 있다.
노동부는 지난 달 에너지가격이 12.8%나 떨어져 12년만에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인 것이 생산자물가 하락을 주도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생산자물가는 지난 달에 비해 0.4% 상승해 월가 예상치인 0.1% 상승을 훨씬 웃돌았다.
한편 생산자물가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하락함에 따라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금리를 추가 인하할 가능성은 더욱 높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