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나볏기자] 세계 최대 PC 제조업체 휴렛 패커드(HP)가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웃도는 4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주가가 18일(현지시간) 14.5% 급등했다.
일회성 비용을 제외한 HP의 지난 4분기 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 증가한 주당 1.03달러를 기록, 전문가 예상치인 1.00달러를 상회했다. 비용을 감안한 4분기 순이익은 주당 84센트인 것으로 나타났다.
야후는 창립자인 제리 양 최고경영자(CEO)의 사임 소식으로 마이크로소프트(MS)와의 인수합병에 대한 기대감이 다시 커지면서 8.7% 급등세를 보였다.
미국 건축자재 업체인 홈디포는 이날 지난 3분기 순이익이 지난 해 같은 기간 10억9000만달러 기록에서 7억5600만달러로 감소했다는 발표에도 불구하고 도리어 3.6% 반등했다. 주당 순이익이 전년동기비 25% 급감한 45센트를 기록했지만 애널리스트의 추정치인 38센트를 넘어섰기 때문이다.
한편 이날 금융업은 0.8% 하락하며 지수 약세를 부추겼다. 주택건설업 체감경기 등 경기지표 악화로 금융주의 부실 확대 우려가 번지면서 씨티그룹이 8%, JP모건체이스가 4% 떨어졌다.
구제자금 지원 여부가 불확실한 가운데 이날 자동차 업종도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GM은 2.8%, 포드의 경우 2.3% 하락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