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 중추절과 국경절 연휴로 장기 휴장을 마친 중국증시가 좁은 박스권에 갇혀 지지부진한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
중국 상해종합지수는 8일(현지시간) 오전 9시 51분 현재 0.76포인트(0.04%) 내린 2084.91에 거래되고 있다.
전거래일 대비 1.32포인트(0.06%) 하락한 2084.85로 약보합으로 출발한 상해종합지수는 장 초반 소폭 오르긴했으나 이내 곧 하락하는 등 2090선을 중심으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현재 상해종합지수의 밸류에이션은 11.4배 수준으로 극심한 저평가 구간에 속해 있으나 여전히 경기침체 및 규제 우려 등으로 투자심리가 살아나지 못하고 있다.
이 가운데 연휴기간 중 발표된 구매관리자지수(PMI)지표 부진과 중국 최대 철강생산업체인 바오산철강의 상하이공장 임시 가동중단 소식 등이 부담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종목별로는 상해푸동발전은행과 상해국제공항의 주가가 강보합의 흐름을 나타내고 있는 반면, 폴리부동산그룹이 2.4% 급락하는 등 건설과 부동산 관련주들은 여전히 부진한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증시부양책이 구체화되지 않거나 4분기 보호예수 해제물량 부담 우려가 해소되지 않는다면 지수는 큰 폭의 변동성을 겪을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조선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까지 3분기 실적 전망을 공시한 973개 상장사 실적이 악화된 것으로 파악돼 이로 인해 중국 3분기 GDP와 주요 실물지표에 대한 불확실성도 높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