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주분석)한국가스公, 정부지원 기대감에 '신고가'

입력 : 2012-10-08 오후 3:52:52
[뉴스토마토 김용훈기자] 한국가스공사가 신고가를 새로 썼다. 이날 4%가 넘게 상승하면서 증권가가 제시한 목표주가 평균치를 크게 웃도는 가격에 거래를 마감했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국가스공사(036460)는 전거래일 대비 4.31% 오른 7만9900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달 24일 기록한 최고가 7만7600원을 크게 웃도는 금액이다. 이날 매수창구 상위에는 외국계 CS가 이름을 올렸다.
 
8만원에 100원이 부족한 이 회사 주가는 이미 증권가의 목표주가 컨센서스를 크게 앞서는 가격이다.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한국가스공사 목표주가 컨센서스는 7만7143원이다.
 
주가를 끌어올린 것은 정부 지원 기대감이다. 지난 3일 지식경제부가 내년 예산안에 가스공사에 대한 2500억원 출자 계획을 포함시키면서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윤희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정부가) 북미 셰일가스 적기 도입으로 천연가스 도입선을 다원화하기 위해 가스공사의 투자재원을 확충한다는 내용이 있다"며 "이와 관련 가스공사에 2500억원을 신규로 출자하겠다고 언급했고, 이는 정부 지원이 시작되는 신호탄"이라고 분석했다.
 
더불어 이 회사 측이 지난 5일 장 종료 후 밝힌 1억3000만 달러 규모 이라크 OPC(Oil Pipelines Company)가 발주한 가스관 설계→구매→시공(EPC) 프로젝트를 수주했다는 소식도 투심을 부추겼다. 이번 배관공사는 이라크 북부 키르쿠크에서 베이지까지 110㎞에 가스관을 설치하는 공사로 계약 예정금액은 1억2700만달러(1400억원)다.
 
주익찬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가스공사로는 국제입찰을 통해 수주한 최초의 EPC사업으로 향후 노후 파이프 교체 및 신규 건설을 포함한 추가 수주 가능성이 높다"며 "이라크를 포함한 중동 파이프라인 관련 시장 규모는 연간 4조7000억원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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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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