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원수경기자] 현행 수기방식의 코픽스 산출방법이 전자방식으로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금융위원회는 9일 금리산출 및 검증 프로세스 등 코픽스 산정 전반에 대해 전면적인 개선방안을 마련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달 17일 공시한 8월 코픽스의 오류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위는 지난 8일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를 3.21%에서 3.18%로, 잔액기준 코픽스를 3.79%에서 3.78%로 수정 공시했다.
금리공시 오류를 방지하기 위해 금융위는 오는 11월 초에 공시예정인 단기코픽스부터 전산방식으로 산출·공시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또 은행들의 금리제출·검증에 대한 표준절차를 마련하고 기초자료 관련 은행연합회 등의 검증 시스템을 강화할 예정이다.
금융위는 이번 코픽스 오류 실태파악을 위해 각 은행의 금리제출 절차 및 자체 검증체계, 은행엽합회의 검정절차 등에 대한 실태 및 적정성 여부 등을 광범위하게 조사할 계획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은행연합회와 은행 등을 통해 이번 코픽스 오류의 영향을 받은 대출금액과 대출자 수 등을 파악하고 있다"며 "이번 오류와 관련해 정상보다 많이 납부된 이자 등이 파악되는 대로 즉시 환급 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코픽스(COFIX·Cost of Funds Index)는 신한·우리·국민·하나은행 등 9개 은행이 제공한 자금조달 관련 정보를 기초로 산출한 '자금조달비용지수'로 은행연합회에서 매월 한번 공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