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미애기자] 필리핀 카지노에서 돈을 잃은 뒤 금품을 빼앗을 목적으로 평소 알고 지내던 한국인 사업가를 살해하고 암매장한 일당이 기소됐다.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부장 이형택)는 필리핀에서 40대 재력가(피해자 정모씨·41)를 납치·살해하고 암매장한 혐의(강도살인 및 사체유기)로 김모씨(33), 정모씨(32) 등 4명을 구속 기소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8월쯤 필리핀에서 사업을 하던 정씨를 차량으로 납치해 2200여만원 상당의 현금을 빼앗고 폭력을 휘둘러 살해한 뒤 다음 날 시신을 암매장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 수사결과 이들은 필리핀 앙헬레스 소재 카지노에서 도박으로 거액을 잃은 뒤 평소 알고 지낸 정씨가 재산이 많은 점을 노려 금품을 빼앗고 살해하기로 한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