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정훈기자] 인천국제공항공사가 국내 처음으로 항공기 지상전원공급장치(AC-GPS) 국산화 개발에 성공했다고 10일 밝혔다.
AC-GPS는 계류장에 주기하고 있는 항공기에 필요한 전력을 공급하기 위해 전압과 주파수를 정밀하게 변환하는 전력 공급 장치.
항공기 보조발전엔진(APU)을 대체해 연료절감과 탄소배출을 저감시킬 수 있는 친환경 설비다.
현재 국내에는 유일하게 인천공항에 104대(외국산)가 운영 중에 있다.
인천공항공사는 지난해 6월부터 AC-GPS 국산화를 위해 중소기업청 등과 민관 공동개발사업을 추진해왔으며, 내년 하반기부터 상용화할 계획이다.
인천공항공사 이채욱 사장은 "중소기업과의 R&D 활성화, 기술협력을 통해 항공설비 국산화에 따른 해외사업 확대, 중소기업의 신규 시장 가능성 등을 촉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천공항공사는 지난해 1월 중소기업청과 민관 공동투자 기술개발지원 협약을 맺고 50억원을 공동 출연, 항공기 냉난방장치(PC-AIR), 항공기 지상이동안내·감시 장치(A-SMGCS) 등 공항 특수설비 국산화 개발을 오는 2016년까지 완료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