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10일(현지시간) 유럽 주요국 증시는 하락세로 출발했다. 최근 세계은행과 국제통화기금(IMF) 등이 글로벌 경제 성장 전망을 연이어 하향조정하는 등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가 지속되면서 투자심리를 짓눌렀다.
IMF는 지난 8일 수정경제전망 보고서를 통해 지난 7월 3.5%로 예상했었던 올해 글로벌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0.2%포인트 낮아진 3.3%로 수정했다. 또 내년 성장률 전망치도 종전 3.9%에서 3.6%로 낮춰 잡았다.
전날 미국 어닝시즌의 포문을 연 알코아가 중국의 성장 둔화를 이유로 올해 전 세계 알루미늄 수요 증가세 전망치를 7%에서 6%로 하향조정한 점도 부담이 됐다.
한국시간으로 오후 4시35분 현재 영국 FTSE100지수는 11.55포인트(0.20%) 하락한 5898.70을 기록하고 있다.
독일 DAX30지수는 5.02포인트(0.07%) 내린 7229.51에, 프랑스 CAC40지수는 5.32포인트(0.16%) 밀린 3377.46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하락했던 광산주들은 저가매수가 들어오며 소폭 오르고 있다. 영국증시에서 BHP빌리턴과 리오틴토가 강보합이다. 로이츠뱅킹그룹과 바클레이즈가 각각 3.2%와 1.2% 오르며 지수 낙폭을 제한하고 있다.
유럽최대 인공관절업체 스미스앤네퓨는 3%대 약세를 기록 중이다.
독일증시에서 도이치뱅크와 코메르츠뱅크는 강보합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프랑스 증시에서는 전날 하락했던 ST마이크로전자가 반등하고 있지만, 건설자재업체인 세인트고베인은 2%대 낙폭을 보이고 있다.
내이더 내이미 AMP캐피탈인베스터스 투자전략가는 "전세계가 중국 경기침체의 여파를 겪에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