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성수기자] 새누리당은 11일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 측 제윤경 공동선대위원장이 지난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올린 트위터 막말에 대한 논란과 관련해 "문 후보도 품위 없는 말을 한 적이 있으니 그쪽 캠프 문화가 저급인지도 모른다"고 비난했다.
이상일 새누리당 대변인은 이날 오후 현안브리핑을 통해 "제 위원장이 트위터상에서 이명박 대통령과 새누리당, 검찰 등에 대해 '도둑놈, 사이코패스, 기생충, 파렴치범, 개떡 같은 나라'라고 하는 등 막말을 쏟아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변인은 "말은 사람의 품격을 나타내는 데 문 후보 캠프의 선대위원장 수준이 고작 이 정도인지 개탄스럽다"며 "제 위원장은 자신의 막말이 문 후보의 품격을 떨어뜨린다는 걸 깨달아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문 후보의 경제정책을 맡고 있는 이정우 선대위 경제민주화위원장이 '국민경제를 위해서는 앞으로 한미 FTA를 반대할 수 밖에 없다'고 한 것과 관련, "정부 자료에 따르면 한-미 FTA 발효로 대미 교역이 향후 15년간 24억4000만달러 늘어나는 등 그 긍정적 효과가 매우 클 것이라는 전망이 압도적"이라며 "문 후보의 경제정책 좌장이 왜곡된 인식을 하고 있다면 큰 문제가 아닐 수 없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문 후보는 자신이 주장해 온 한미 FTA 재협상이 사실상 폐기를 의미하는 것은 아닌지, 현재 나타나고 있는 한미 FTA의 긍정적인 효과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지 등에 대해 솔직한 입장을 들려주기 바란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