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국감)달리는 열차안 대담한 성폭력 10건중 7.5건

입력 : 2012-10-11 오후 5:25:08
[뉴스토마토 박관종기자] 최근 5년 동안 철도구역에서 발생한 형사범죄가 4000건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성폭력은 763건 발생했는데 충격적인 것은 10건 중 7.5건이 달리는 열차 안에서 일어났다는 것이다.
 
11일 새누리당 박상은 의원에 따르면 이 기간 동안 형사범죄가 4758건 발생했으며, 유형별로는 강?절도 1386건(29.1%), 폭력 886건(18.6%), 성폭력 763건(16%), 철도안전 748건(15.7%), 기타(투석, 재물손괴, 횡령 등) 973건(20.5%) 등이다. 검거율은 83.3%다.
 
특히 성폭력 범죄 763건 중 달리는 열차 안에서 무려 586건(76.8%)이나 일어났다. 이는 철도구역 내에서 발생한 성폭력 범죄 10건 중 7.5건에 해당하는 수치다. 노선별 성폭력 발생현황을 보면 국철구간에서 267건, 경부선에서 139건씩 발생했다.
 
철도구역 내 발생한 형사범 외에 행정사범 발생도 심각한 수준이다.
 
열 차내 소란, 흡연, 무임승차, 선로보행 등 행정사범 단속으로 최근 5년 동안 무려 31만4989건이 적발됐고 이 중 1만4408명이 즉심에 넘겨졌다.
 
박 의원은 "철도구역은 많은 여행객들이 모이는 곳으로 범죄에 노출되기 쉬운 곳"이라며 "달리는 열차 내에서 발생하는 성폭력, 성추행 범죄의 경우, 특히 피해자 보호가 매우 취약하기 때문에 다른 어떤 범죄보다 사전예방과 주의가 더욱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철도구역에서 발생하는 범죄는 일반경찰과는 별도로 철도특별사법경찰대가 전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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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관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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