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특징주]씨티 폭락에 금융주 동반 하락

GM포드 하락세 여전..M&A 거품 빠진 야후도 급락

입력 : 2008-11-20 오전 8:52:51
[뉴스토마토 김나볏기자] 19일(현지시간) 다우 구성 30개 종목이 일제히 하락세로 마친 가운데 금융주의 낙폭이 두드러졌다.
 
이날 씨티그룹은 재무 건전성 악화 우려로 23.4% 하락, 사상 최대 낙폭을 기록하며 금융주 동반 하락을 유도했다. 
 
씨티그룹은 이날 7개의 그룹 계열 구조화투자회사(SIV)로부터 174억달러의 자산을 매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재무 건전성에 대한 우려감이 커지면서 씨티그룹 주가는 13년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골드막삭스도 11% 하락, 사상 최저가 기록을 갈아치우는 등 급락세를 보였다. JP모건체이스는 11.4%, 모건스탠리가 14.8%, 뱅크오브아메리카의 경우 14% 하락세를 보였다.
 
자동차 관련주의 하락세도 여전했다. 구제 금융 지원 가능성이 희박해지면서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는 각각 9.7%, 25% 하락했다.
 
제리 양 최고경영자(CEO)의 사퇴로 MS와의 인수합병(M&A) 재개 기대감이 일면서 전날 급등했던 야후 주가도 20.9% 내렸다. 이날 스티브 발머 MS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워싱턴에서 열린 연례 주주총회에서 "제리 양 CEO가 물러나기로 했다고 해도 야후와의 모든 인수 협상은 끝났다"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김나볏 기자 freenb@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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