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임애신기자] SK에너지가 최근 4년 동안 가짜석유를 판매하다가 가장 많은 과징금을 부과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12일 국회 지식경제위원회 소속 홍일표(새누리당) 의원이 지식경제부로부터 제출받은 '가짜석유 과징금 부과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8~2011년 가짜석유에 부과된 과징금은 총 398억3000만원에 달했다.
업체별로는 SK에너지가 114억500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GS칼텍스가 83억8000만원, 현대오일뱅크 60억7000만원,
S-Oil(010950)이 56억원 등의 순이었다.
특정 정유사와 공급계약을 맺지 않은 무폴 주유소에 대해서는 63억9000만원의 과징금이 부과됐다.
시도별로는 충남이 122억300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100억6000만원), 경북(26억6000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홍일표 의원은 "가짜석유로 연간 1조원 이상의 세금이 탈루되고, 국민의 재산과 안전이 크게 위협받을 수 있다"면서 "가짜석유 근절을 위한 처벌과 단속을 강화하고 징수된 과징금은 석유제품 품질관리에 사용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