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는 13일 "과학기술부를 부활시켜서 과학강국의 미래를 열겠다"고 밝혔다.
문 후보는 이날 서울 마포구 상암동 월드컵공원 평화광장에서 열린 과학기술 나눔 마라톤 축제에서 이같이 말했다.
문 후보는 "요즘 과학 기술인들의 사기가 많이 떨어졌다는 말을 많이 듣는다"면서 "70%가 넘는 과학인들이 기회만 주어진다면 외국으로 떠나고 싶다는 조사결과를 봤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이어 "참여정부 시절 과학기술부를 부총리급으로 격상하고 의욕적으로 노력했지만 그 맥을 잇지 못했다"면서 "과기부가 아예 없어졌다. 그리고 지난 5년 동안 과학에 대한 심각한 홀대가 있었다. 과학기술의 국제경쟁력이 크게 떨어졌다"고 진단했다.
그는 아울러 "과학기술의 발전이 없으면 성장도 일자리도 없다"면서 "국가의 운명과 인류의 미래가 과학기술에 달렸다. 저는 대통령이 되면 과학기술인이 존경받고 자긍심을 느낄 수 있는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문 후보는 "과학기술인들의 정년 연장과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을 통해서 신명나게 연구에 매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 과학기술 예산도 확대하고 연구의 독립성과 지원체계도 합리적으로 개선하겠다"는 약속을 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