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강명주기자] 고유가 사태와 경기 침체로 주목 받던 하이브리드카가 근거리 이동시 연료 소모 없이 순수 배터리 힘만으로 움직이는 기능(EV mode)을 탑재한다.
현대·기아차가 2010년 10월 양산할 예정인 쏘나타 하이브리드카는 풀타입(full type) 하이브리드카로, 주차 등의 근거리 이동시 연료 소모 없이 순수 배터리힘만으로 움직이는 기능(EV mode)이 있다.
이 차에 장착될 배터리는 현재 상용화 돼 있는 대부분의 하이브리드카가 채택하고 있는 니켈수소 배터리가 아닌 리튬폴리머 배터리로 LG화학이 생산하고 있다.
LG화학 관계자는 “경쟁사 제품과 비교해 무게가 가볍고 부피도 작은 반면 수명은 훨씬 오래가는 등 성능면에서 우월하다"며 "LG화학의 열에 강한 산화물 코팅을 통해 열적 안전성까지 높인 분리막 특허기술을 적용해 안정성도 매우 높다”고 말했다.
실제 리튬폴리머 배터리는 기존의 니켈수소 배터리에 비해 무게는 30%, 부피는 50%를 줄일 수 있으며, 10%가량 효율이 높고 온도변화에 강하고 자가방전률이 낮아 수명이 길다.
또 기존의 캔(can)타입을 벗어나 파우치(pouch)타입으로 제작되기 때문에, 소요부품과 제조 과정이 줄어들어 가격이 낮아지는 반면 크기와 안전성은 향상됐다.
LG화학은 “지난 2001년부터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연구를 시작해 현재 세계 1위 수준을 확보하고 있다”며 “소형전지에서의 양산경험을 접목해 앞으로 이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토마토 강명주 기자 ju@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