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 자동교환 전기버스 시스템 개요
[뉴스토마토 원나래기자] 기존의 전기자동차와 달리 배터리 교환식 전기버스가 내년 2월 시범운행된다.
국토해양부는 포항시에서 '배터리 자동교환 전기버스'의 시범 사업을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배터리 자동교환 전기버스 시스템은 플러그인(Plug-in) 형태로 충전하는 기존의 전기자동차와 달리 전기버스 상부에 배터리를 탑재해 운행하다가 기존 배터리가 방전되기 전에 버스 정류장에서 잠시 정차할 동안 미리 충전된 다른 배터리로 자동교환해 주는 시스템이다.
정부는 기존의 전기자동차가 긴 충전시간 및 높은 배터리 가격 등의 문제점이 있다고 판단, 이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2010년 12월부터 배터리 자동교환 전기버스 시스템 개발을 목표로 연구개발(R&D) 사업으로 추진해 왔다.
그 결과 지난 7월 배터리 자동 교환형 전기버스 및 배터리 자동교환 시설 등 시제품 개발을 완성했다.
이번에 시작하는 시범운영을 통해 실제 운행시 발생할 수 있는 미비점을 보완할 계획이다.
시범계획안에 따르면 국토부는 포항시 노인복지회관 셔틀버스노선(약 22㎞)에 약 25억원 상당의 배터리 교환형 전기버스 시스템을 구축하고 기술적 지원을 할 방침이다. 전기버스는 2대를 운행하며, 배터리 교환시설 1개소, 배터리 6개 등으로 구성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앞으로 포항시와 세부적인 운영방안 등 최종협의를 거쳐 스마트 e버스 시스템을 구축해 안전성 검증 후 내년부터 일반 이용자를 대상으로 시범 운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