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한승기자] 무소속 안철수 대선후보 캠프가 유신헌법 40주년을 맞이해 "이제 권력은 국민에게 돌려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캠프의 유민영 대변인은 17일 현안 브리핑을 통해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며 "유신에 당한 피해자와 가족들의 아픔을 잊지 않고 유신에 맞선 이들의 정의로운 삶에 경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유신은 우리 역사의 부끄러운 그림자로 수많은 사람들이 유신이라는 이름으로 깊은 상처와 박해를 받았지만, 이름도 명예도 바라지 않은 수많은 사람들이 인간이기 위해 맞서 싸웠다"며 "그것이 우리들의 부끄럽고 자랑스런 역사"라고 설명했다.
또 "40년이 지난 지금 민주주의의 시계는 다시 좌초하고 있다"며 "지금도 권력은 헌법이 부여한 대로 국민에게 있다고 말하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유 대변인은 "이제 권력은 국민에게 되돌려줘야 한다"며 "인간의 존엄성을 지키고 자유를 얻기 위한 노력은 정당하게 평가돼야 한다"고 피력했다.
아울러 "새로운 미래와 변화는 구체제를 극복하는 것에서 출발하며, 그것을 가능케 하는 것은 한 사람의 지도자가 아니라 지혜로운 국민의 힘"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유 대변인은 지난 15일 '반올림' 한혜경씨를 만나 받은 탄원서에 대해 "검토 결과 주체가 아니어서 (안 후보가) 탄원서를 제출하기는 어렵다고 들었고, 충분히 이 과정을 설명했다"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함께 노력할 생각"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