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한승기자] 이헌재 전 경제부총리가 새누리당의 태생적 한계 때문에 도리어 경제민주화가 새누리당에 부담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전 부총리는 17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경제민주화와 재벌의 미래'라는 주제로 열린 오피니언리더스클럽(OLC) 조찬 간담회를 통해 "경제민주화 논리는 김종인 새누리당 국민행복추진위원장이 논의를 이슈화해 시작했는데, 오히려 이것은 새누리당에 부담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새누리당의 태생적 한계 때문에 선명성 경쟁이나 정책의 적극성 측면에서 어려움을 가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 전 부총리는 "지난 2005년 8월 노무현 정부에서 부동산 대책을 대폭 강화할 때 앞장서서 동조한 당이 당시 한나라당(현재 새누리당)"이라며 "지난 2006년 지방자치단체장 선거, 2007년 대통령 선거를 염두에 두고 그랬던 것"이라고 말했다.
또 "지난 2008년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계속해서 그 족쇄를 벗어나지 못해 오늘날까지 부동산 문제를 풀지 못하게 하는 단초를 스스로 만들었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경제민주화가 새누리당에서 출발됐지만, 그것이 모든 대선후보로 확산됐을 때 선명성과 이념, 정책의 적극성에서 보면 (과거 일련의 사실들이) 새누리당이 상대적으로 불리한 위치로 갈 태생적 한계"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