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매장용빌딩 투자수익 떨어져

오피스 공급 증가로 공실률 1분기 이후 지속 상승

입력 : 2012-10-17 오후 3:15:15
[뉴스토마토 박관종기자] 올 3분기 오피스빌딩과 매장용빌딩의 투자수익률과 자본수익률이 전분기에 비해 모두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경기 위축과 부동산 시장 침체로 소비가 줄어들고 부동산 자산가치가 떨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7일 국토해양부가 발표한 서울, 경기, 6개 광역시 등의 오피스빌딩 1000동과 매장용빌딩 2000동의 '3분기 투자정보 조사' 결과 이 기간 동안 투자수익률은 오피스빌딩이 0.21%(연간 투자수익률 5.35%)로 전분기 대비 1.52%p, 매장용빌딩은 0.47%(연간 투자수익률 5.32%)로 전분기 대비 1.12%p 하락했다.
 
 
 
빌딩의 자산가치 변동을 나타내는 자본수익률은 전반적인 부동산시장 경기침체에 따른 투자심리 위축으로 자산가치가 하락했다. 따라서 오피스빌딩의 경우 전분기 대비 1.24%p 하락한 -0.91%, 매장용빌딩은 전분기 대비 0.77%p 하락한 -0.48%를 기록했다.
 
임대료 수입 등 소득수익률 역시 동반 하락했다. 이 기간 동안 임대료는 보합내지 소폭 상승했지만 건축물과 토지에 대한 재산세 부과기간이 겹치면서 영업경비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오피스빌딩과 매장용빌딩의 수익률은 각각 1.12%, 0.95%로 나타났다.
 
지난달 30일 기준 공실률은 오피스빌딩이 평균 8.6%로 전분기(6월30일기준)에 비해 0.2%p 상승한 반면 매장용빌딩은 9.2%로 전분기 대비 0.1%p 소폭 하락했다.
 
오피스빌딩의 경우 신규공급과 경기둔화 영향으로 올 1분기 이후 연속 상승하고 있는 추세로 투자시 시장 상황을 눈여겨봐야 한다.
 
이에 반해 임대료는 소폭 상승했다. 지난달 30일 월세 기준 임대료는 오피스빌딩이 전분기 대비 100원/㎡ 상승한 평균 15만5000원/㎡이고, 매장용빌딩은 400원/㎡ 오른 평균 45만5000원/㎡ 이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오피스빌딩의 투자수익률은 전 지역이 하락했고 공실률은 서울과 대구를 제외한 나머지는 상승했다. 임대료는 대전을 뺀 나머지에서 소폭 상승했다.
 
매장용빌딩은 투자수익률이 전 지역에서 하락한 가운데 공실률은 서울, 인천, 광주를 제외하고 떨어졌고, 임대료는 대구와 성남이 소폭 하락한 반면 그 외 지역은 소폭 상승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4분기에는 기업의 구조조정을 위한 빌딩 매물증가와 사무공간 축소 영향으로 공실률은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투자수익률은 재산세 납부에 따른 영업경비 부담이 해소돼 소폭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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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관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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