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한승기자] 무소속 안철수 대선후보 캠프의 김성식 공동선거대책본부장이 안 후보의 3대 과제에 대해 "(민주당이) 더 노력해 달라는 촉구이며, 현재 노력의 범위를 분명히 할 수 있는 방향도 준 것"이라고 밝혔다.

 

김 본부장은 18일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서종빈입니다'에서 3대 과제와 관련해 민주당이 함께 논의하자고 하면 응하겠냐는 질문에 "우선 (그런 제안을) 보여야 한다"고 답했다.

 

이와 함께 "(3대 과제는) 협력의 정치가 없으면 경제민주화나 복지와 재정문제 등의 문제들을 해결할 수 없다고 하는 새로운 정치 패러다임을 제시한 것이고, 대의민주주의 틀에서만 고민하는 기성 정당에게 시안을 넓히는 것이 필요하다는 얘기를 한 것이며, (중앙당으로서) 소신껏 표결하도록 돼 있는 국회의원들에 대해 비민주적인 당 운영을 바탕으로 강요하는 행태부터 고치겠다고 선언해야 한다는데 대해 조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 후보는 지난 17일 서울 광진구 세종대학교에서 '새로운 변화, 새로운 미래!'라는 주제로 열린 강연회에서 정치에서 바뀌기 위한 3대 과제로 협력의 정치·직접민주주의 강화·특권 내려놓기를 내놨다.

 

김 본부장은 안 후보가 정당의 소수 권력자에 집중된 공천권을 국민에게 돌려줘야 한다고 한데 대해 민주통합당이 이와 관련된 정치개혁안을 국민들과 안 후보에게 보여줘야 '이기는' 단일화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민주당에서 엊그제부터 자기반성이 많이 나오는 것 같아 다행"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아울러 "민주당에 입당하라고 제안하는 것은 예의도 아닐 뿐만 아니라 국민적 열망을 크게 모으는 데에도 잘못된 전략이라는 목소리가 내부에서도 나오고 있고, 정당 내부에서 자기쇄신하는 모습을 보여야 국민의 열망에 부응한다는 내부반성들이 나오며, 최근 민주당 일각에서 제기했던 단일화에 대해 다른 흐름이 나타난 것 같아 다행"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