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日 대규모 해외마케팅 場 열렸다!

입력 : 2012-10-18 오전 11:00:00
[뉴스토마토 박수연기자] 한국무역협회가 수출 부진을 타개하고 대일 무역 개선을 위해 마련한 '제6회 오사카 한국상품 전시상담회'가 17일과 18일 양일간 오사카에서 개최됐다.
 
올해로 6회째를 맞이한 이번 전시상담회는 최근 한·일 양국 간 냉각 기류 속에서 일본 현지에서 개최된 대규모 해외마케팅 사업이라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는 평가다.
 
이번 상담회에는 대구, 경북, 대전 등 전국 5개 광역권에서 농수산품, 건강·미용, 생활잡화, 전기전자 분야의 수출업체 총 54개사가 참가해 700여명의 일본 현지 종합상사와 유통, 수입업체 등과 1대 1 비즈니스 미팅을 가졌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한류상품 특별전시관'을 설치해 걸그룹 카라를 모델로 활용한 홍초, 장근석을 모델로 한 서울막걸리, 제키스 초콜릿 등 최근 일본 현지에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한류 관련 상품을 전시해 눈길을 끌었다.
 
이번 전시상담회 기간 동안 500여개사 700여명의 일본 바이어가 전시장을 다녀갔으며, 한국 제품에 대한 높은 관심도를 보여줬다는 평이다. 이틀 간의 상담을 통해 5천만달러 이상의 수출상담 실적을 기록하기도 했다.
 
일본 대형 식품유통 바이어인 이토츄식품 관계자는 구암농산, 초록원 등 6개 식품류 제조업체와 상담을 마친 후 "한류 열풍으로 한국을 방문한 일본인들이 늘어나면서 우수한 맛과 품질을 체험하고 재구매로 이어지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최원호 한국무역협회 실장은 "최근 한일관계가 경직되고 있지만, 이럴 때일수록 민간 차원의 거래 활성화를 통해 우호협력 분위기를 조성해야 한다"며 "이번 전시상담회가 그간 일본 내 한류 열풍을 이어가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17일과 18일 양일간 일본 오사카에서 '제6회 오사카 한국상품 전시상담회'가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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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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