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아름기자] 원·달러 환율이 상승 출발했다.
19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오전 9시40분 현재 전거래일대비 1.4원(0.13%) 오른 1105.7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전거래일 종가대비 1.3원 오른 1105.6원에 출발해, 1110원대 중반에서 등락을 이어가고 있다.
원·달러 환율이 상승 출발한 것은 스페인 구제금융 신청에 대한 불확실성 지속과 미국 주간 고용지표 약화로 등으로 위험자산 선호 분위기가 약화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난밤 유로화는 18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EU 정상회의에서 별 다른 해결책이 나오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로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날 스페인은 3년물, 4년물, 10년물 국채 46억1000만 유로어치를 발행했다. 이는 예상치인 45억 유로를 웃도는 것으로 시장에서는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평균 낙찰금리도 모두 하락했다. 특히 10년물 낙찰금리는 5.458%로 6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다만 스페인의 성공적인 국채 발행이 구제금융 신청을 늦출 수 있다는 해석이 나오면서 스페인 관련 우려를 키웠다.
한편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신청자 수가 38만8000명으로 4만6000명 늘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36만5000건)보다 높은 수준으로, 미국 고용시장의 불확실성이 높다는 해석이다.
이주언 유진투자선물 연구원은 "미국 고용지표 악화로 인한 뉴욕증시 약세로 국내 증시도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며 "위험자산 선호가 한풀 꺾이면서 오늘 원·달러 환율은 소폭 반등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한편, 같은시간 원·엔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0.01(0.07%)원 오른 1393원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