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영택기자] 르노삼성자동차(대표이사 프랑수아 프로보)가 차세대 로그 양산 본격화를 위해
포스코(005490)(회장 정준양)와 손을 맞잡았다.
양사는 지난 17일 서울 쉐라톤 워커힐 호텔에서 차세대 로그 생산 협력을 위한 MOU(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번 MOU는 오는 2014년 10월부터 북미 지역으로 뻗어나가는 '닛산 SUV 로그' 원자재 공급의 안정적인 기반을 마련하기 위함이다.
르노삼성자동차는 로그 생산 프로젝트 초기 단계부터 포스코와 협력해 높은 품질의 원자재를 원할하게 공급받을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형남 르노삼성자동차 구매본부 전무는 “이번에 체결된 양사 간의 MOU를 통해 향후 안정적이고 장기적인 파트너십 구축의 발판이 마련됐다”면서 “다양한 공급원들과의 협력을 통해 닛산의 차세대 SUV 로그의 생산을 위한 준비작업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르노삼성자동차는 극심한 내수 부진으로 최근 350여명의 희망퇴직을 단행하는 아픔을 겪었다. 사기 위축 속에서 지난달 선보인 페이스리프트 ‘SM3’, 또 내달 출시될 ‘SM5’ 등 신차를 통해 분위기 반전을 꾀할 방침이다.
앞서 카를로스 곤 르노 회장은 지난 7월 한국을 방문해 닛산 SUV 로그를 부산공장에서 위탁생산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르노는 총 1700억원을 투자해 연간 8만대 생산시설을 구축하고, 부산공장을 핵심 생산기지로 성장시키겠다는 전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