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진아기자] 체조 영웅 양학선 선수가 개도국의 인프라 개발지원을 통해 경제개발에 핵심역할을 수행하는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기획재정부는 21일 양학선 선수의 도전정신이 세계 최초로 반세기만에 최빈국에서 원조 공여국으로 변모한 우리나라 이미지와 부합해 홍보대사로 위촉했다고 밝혔다.
양학선 선수는 2012 런던올림픽 도마 종목에서 자신의 이름을 딴 '양1'을 선보이며 한국 체조역사 최초로 올림픽 금메달을 획득했다.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세계경제 불확실성 증가로 공적개발원조(ODA) 규모가 감소하는 등 개도국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EDCF와 양학선 선수의 만남이 개도국에 새로운 희망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했다.
박 장관은 "EDCF는 앞으로도 개도국에서 뜀틀의 발판(도약대)과 같은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개도국 성장에 필수적인 경제 인프라 지원 등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향후 EDCF 홍보대사로서 양학선 선수가 개도국 청년들에게 '할 수 있다'라는 새로운 꿈이 돼 줄 것"을 당부했다.
양학선 선수는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해외 어려운 상황에 있는 청소년에게 성공할 수 있다는 희망을 전달하고 싶다"며 "EDCF 홍보대사로서 자부심을 가지고 EDCF를 널리 알리는데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기획재정부는 EDCF 홍보대사 위촉을 계기로 ODA 필요성에 대한 국내적 공감대가 확산될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