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임애신기자] 지난 2009년 이후 삼성전자의 무역보험 관련 사고가 가장 빈번한 것으로 확인됐다.
무역보험공사의 보험금 지급이 대기업에 쏠려 있어 무역보험공사의 기금 안정성을 위협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19일 국회 지식경제위원회 소속 정수성(새누리당) 의원이 한국무역보험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2007년 809건이었던 무역보험 사고 건수는 지난해 1456건으로 80% 급증했다.
2009년부터 올해 8월말까지 10회 이상 무역보험 사고가 발생한 업체를 보면,
삼성전자(005930)가 94건으로 가장 많았다. 지급된 보험금만 2690억원에 달했다.
같은 기간 지급된 보험금(지급 건수)은 2007년 2069억원(652건)에서 지난해 7608억원(877건)으로 늘었다.
정 의원은 "대기업에 대한 보험금 지급 건수가 높은 이유는 무역보험공사의 높은 인수율(가입률)도 원인이지만, 대기업의 보험사고의 경우 지급액이 많아 기금배수와 안정성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