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임애신기자] 19일 열린 국회 지식경제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한바탕 웃음 꽃이 폈다.
이날 오후 국회 지식경제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국정감사에서 코트라의 지역 편중인사에 대한 질의가 오간 후부터다.
부좌현 민주통합당 의원은 "전체 공기업과 공공기관 중 지역 편중 인사가 가장 심한 곳이 코트라"라고 지적했다.
부 의원에 따르면 2012년부터 현재까지 재임한 상임이사 28명 중 39%(11명)가 영남 출신인 반면 호남 출신은 3.6%(1명)에 그쳤다.
또 최근 2년간 임명된 상임이사 4명은 모두 영남 출신이었고, 현 사외이사 6명 중 4명 역시 영남 출신이다.
부 의원은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려운 수준의 지역 편중 인사"라며 "특별히 코트라에 지역적인 특성이 있는 것이냐"고 물었다.
이에 오영호 코트라사장은 "전체 인력 지중을 지역별로 보면 호남이 13%"라며 "상임이사를 선발하는데 직원 의견을 듣고 인사위원회에서 평가한 후 사장이 최종 선임한다"고 설명했다.
오 사장은 "(영남 인사가 많은 것이) 적절하냐에 대해서는 오기 전에 벌어진 일이라서 잘 모르겠다"면서 "지역 편중 문제를 다시 한번 잘 보겠다"고 강조했다.
질의가 끝난 후 강창일 지경위원장은 "오해하실까봐 말씀드리는데 부좌현 의원의 본적은 제주도로 영남이나 호남과 관련이 없다"고 부연했다.
그는 "(앞서 인사 관련해서) 압력도 있고 청탁도 있고 민원도 있었을 것"이라고 말하자 국감장 안에는 웃음이 퍼졌다.
강 의원은 또 "부 의원이 지역 문제를 거론한 것이 아니라 순수한 뜻으로 물은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