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익환기자] 정부의 9.10대책 효과로 부동산 거래가 조금씩 탄력을 받기 시작하면서 각 건설사들이 분양조건을 완화하는 등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분양 조건을 완화하거나 새로운 추가 조건을 적용하는 등 미분양 물량을 털어내기 위해 적극적인 전략을 펼치고 있는 것.
실제 건설사들은 계약금 1000만원만 있으면 3억원이 넘는 아파트를 계약을 할 수 있는 '계약금 정액제', '납부 분양대금 이자 PAY BACK' 서비스 등 수요자들의 목돈을 지켜줄 수 있는 여러 목돈 절약 마케팅을 통해 수요자 공략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침체된 부동산 시장의 불황을 이겨내고자 각 건설사마다 금전적인 혜택을 입을 수 있는 마케팅 마련에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송도 글로벌캠퍼스 푸르지오 오피스텔 투시도
오는 11월 송도신도시 5공구 내 최초로 들어서는 '송도 글로벌캠퍼스 푸르지오 오피스텔'은 수요자들의 진정한 수익보장을 위해 '분양대금 이자 지급'제도를 실시해 관심을 받고 있다.
이 제도는 계약금, 중도금(대출포함) 납입금액에 대한 연 6% 이자율을 적용해 입주지정개시일 전일까지 산정한 이자를 잔금 납부 시 지급해주는 것으로 잔금에서 차감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는 오피스텔 분양계약자들의 수익을 극대화 해줄 전망으로 계약시점부터 수익이 발생할 수 있게 된다.
경기도 파주 운정신도시에 분양 중인 총 1880가구의 대규모 단지 '운정신도시 A14블록 롯데캐슬'은 전 주택형의 계약금을 1000만원에 계약이 가능하게 배려하며 미분양 몰이에 나서고 있다.
이 아파트는 기존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3.3㎡당 1080만원 선이다.
현재 95%의 높은 입주율을 기록하고 있는 롯데건설의 부산 '화명 롯데캐슬 카이저'는 전용 145㎡B와 172㎡ 가구 일부를 대상으로 파격적인 '리스크 프리' 마케팅을 실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리스크 프리 마케팅이란 분양가의 40%만 입주자가 부담하고 나머지 잔금인 60%에 대한 대출이자를 건설사가 전액 부담하는 것으로 취득세(1.75% 지원)도 건설사가 대납해 입주자의 금융비용을 최소한으로 줄였다.
주변 전세가보다 저렴한 2억원~2억5000만원 가량의 본인 부담금만 지불하면 이자부담 없이 3년간 거주할 수 있으며, 3년 후 이주 희망세대에 한해 환불처리도 가능하다. 이 조건은 연내 한시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강남역 1번출구와 34m 거리에 위치한 초역세권을 자랑하는 오피스텔인 '강남역 센트럴 푸르지오 시티'도 강남역 한복판인 우수한 입지 조건을 갖춘 오피스텔임에도 기존보다 계약조건을 완화했다.
기존의 중도금 이자 후불제에서 중도금 무이자의 혜택으로 조건을 완화하며 일대 오피스텔 중에는 파격적인 조건을 내세워 주목된다.
호반건설은 경기 고양시 삼송택지개발지구 A-9블록에 분양 중인 '삼송 호반 베르디움'에 대해 계약금 3000만원 정액제를 내세우고 있다.
중도금 전액 무이자, 발코니 확장공사 무상시공, 입주 뒤 분양가 60%를 2년간 이자지원(금리 4.5% 기준)해주는 등 총 4000만원선의 혜택을 제공하기로 했다.
신동아건설은 서울 강동구 천호동에 대거 미분양으로 남은 주상복합 '강동역 신동아파밀리에'에 대해 중도금 전액 무이자 혜택을 적용했다.
당초 미분양 발생 당시 중도금 이자 후불제를 시행했지만, 대책 발표 이후 전액 무이자로 방침을 바꿨다. 또 만약 준공 시점에서 시세가 분양가보다 낮아지면 가구당 최대 5000만원까지 보전해주는 분양가 안심보장제도 실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