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 중국 증시가 부양에 대한 기대감과 경제성장 둔화 우려 등 호악재가 맞물리며 보합권에서 팽팽한 줄다리기를 하고 있다.
23일(현지시간) 중국 상해종합지수는 23일(현지시간) 오전 9시59분 현재 전거래일 대비 166포인트, 0.06% 내린 2131.27에 거래되고 있다.
중국 상해종합지수는 전일 종가대비 0.65포인트 0.03% 내린 2132,11로 약보합권에서 출발했으나 이내 상승 반전하는 등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이날 중국 증시에서는 다음달 중국 지도부 교체를 앞두고 증시 부양책이 나올 것이란 전망이 호재로 작용하고 있는 모습이다. 여기에 중국 경제가 바닥 국면을 지났다는 기대감 역시 시장심리 안정에 일조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스티븐그린 스탠다트차타드 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중국 경제가 바닥에서 벗어난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주택시장 안정화 여부가 중국 경제 연착륙의 최대 위협요인"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중국의 3분기 경제성장률에 대한 통계 조작 의혹이 잇따라 제기되고 있어 시장에 부담을 주고 있다.
영국의 리서치기관인 캐피털이코노믹스는 최근 3분기 전력사용량과 신규대출 철도화물 등을 고려해 중국의 경제성장률을 산출한 결과 6.5%에 그쳤다는 보고서를 내놨다.
이 같은 통계 조작 의혹은 중국 당국이 11월 공산당 대회를 앞두고 새 지도부가 경기부양책을 내놓을 때까지 어느정도 시간을 벌어주기 위함이라는 지적이다.
업종별로는 부동산 관련주를 비롯한 금융주들이 이틀째 강세 흐름을 나타낸 가운데 , 상해 푸동발전은행이 0.13% 상승을 기록 중이며 폴리부동산 그룹이 전일에 이어 이틀째 오름세다.
이 밖에 강화자동차가 0.37% 오름세를 보인 반면, 상해자동차가 0.4% 하락하는 등 자동차주들은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이 밖에 내몽고보토철강은 0.18% 하락하며 약보합권에서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