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성수기자]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가 선거자금 마련을 위해 지난 22일 출시한 국민펀드인 '문재인 펀드'가 출시 하루 만에 55억원을 넘어섰다.
문 후보 측 우원식 선대위 총무본부장은 23일 오전 영등포 당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22일 오전 9시부터 문재인 펀드를 출시한 뒤 제가 (이곳에) 오기 전까지 확인한 결과 (펀드 출자자는) 5000여 명을 넘어섰고, 모금액은 55억원이 넘어섰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과거 박원순 펀드와 유시민 펀드가 있었는데 그때의 속도와 모금액에 비교할 수 없도록 굉장히 빠른 속도로 많은 분들이 참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온라인(
www.moonfund.co.kr)을 통해 지난 22일 모금을 시작한 문재인 펀드는 한때 접속자가 폭주해 1시간여 동안 사이트가 마비되기도 했으며, 트위터 등 온라인상에는 '돈도스'라는 신조어가 생겨나기도 했다.
이에 우 본부장은 "앞으로도 뜨거운 관심 부탁하며, 국민의 마음을 잘 모아서 문 후보도 말했지만, 돈을 모을 때부터 쓸 때까지 한 치의 불투명함이 없이 한 치의 문제점 없이 이끌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문재인 펀드의 1차 모금액은 200억원으로 연 3.09%의 이자율이 적용된다.
향후 대선에서 후보자 득표수가 유효투표 총수의 15% 이상이면 선거 비용 전액을, 득표수가 유효투표 총수의 10~15%면 선거 비용의 절반을 국가로부터 보전 받을 수 있다.
이에 따라 문 후보는 펀드 투자금을 내년 2월27일부터 이자와 그에 따른 소정의 세금을 원천징수한 후 투자자들에게 돌려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