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철강 수익성 악화..3분기 영업익 24% 감소(종합)

입력 : 2012-10-23 오후 5:38:41
[뉴스토마토 염현석기자] 포스코(005490)가 철강제품의 수익성 악화로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20% 이상 줄었다.
 
포스코는 23일 한국거래소 국제회의관에서 기업설명회를 같고 별도기준 영업이익 8190억원, 매출액 9조6620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0.5%, 영업이익은 24.6% 감소한 수치다.
 
순이익은 7440억원으로 지난해와 비교하면 198% 늘었다.
 
변종만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순이익이 급증한 이유는 작년에 비해 올해 환율이 급등했다"며 "외화 차입금 평가액이 줄어 그만큼이 이익으로 잡혔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직전분기와 비교하면 포스코의 3분기 실적은 매출은 3.4%, 영업이익 22.5% 감소했다.
 
자회사를 포함한 연결기준도 영업이익 1조620억원, 매출액 15조7390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대비 각각 7.1%, 17.5% 감소했다.
 
연결기준으로 분기별 영업이익을 1조를 넘겨 그나마 체면을 지켰다는 것이 업계의 평가다.
 
포스코 측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영업이익이 24% 하락한 것으로 글로벌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철강제품 가격이 회복하지 않은 것이 주된 요인으로 분석했다.
 
증권가에서도 지난 9월부터 철강제품 가격이 계속 하락한 것이 3분기 실적 악화의 주된 요인으로 분석했다.
 
다수의 증권가 관계자들은 4분기는 철강제품들의 계절적 비수기로 제품 가격의 하락세가 멈추지 않을 것으로 예상돼 포스코의 4분기 전망도 밝지 않다고 한다.
 
다만, 원재료 가격이 바닥을 확인했다는 인식이 커지면서 수요 회복이 시작될 수 있다는 점, 중국의 경기 부양책으로 철강제품 가격 회복 기대감 등은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포스코는 지난 1분기부터 시작된 포스코의 비상경영은 계속 유지하면서 강도 높은 사업 구조조정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박기홍 포스코 부사장은 "사업 구조조정은 자회사를 정리하는 것이 아니라 경영구조를 튼튼히 하기 위한 것"이라며 "올해만 하는 것이 아니라 경영 구조가 건실해질 때까지 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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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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