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한승기자] 무소속 안철수 대선후보 캠프의 송호창 공동선거대책본부장이 안 후보의 정치개혁안 중 국회의원 축소에 대한 비판에 대해 "국회의원 숫자를 늘린다고 문제가 해결되는가"라고 반문했다.
송 본부장은 24일 서울 종로구 공평동 캠프에서 브리핑을 통해 "국회의원 숫자가 줄어들면 정당정치가 약화되고 행정부를 견제하는데 어려움이 있다고 하지만, 의원 수를 늘려 이 문제가 해결되는가, 지금까지 늘려왔는데도 그랬나"라고 반박했다.
이와 함께 "지난 1998년 의원수가 299명에서 271명으로 줄어들 때 새누리당의 전신인 한나라당은 의회를 약화시킨다고 반대했다"며 "(아직도) 똑같은 양상이 반복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19대 국회도 시작하면서 여야가 앞다퉈 특권을 내려놓겠다고 연일 공방했지만 내려놓은 것이 하나도 없다"며 "지금은 정치가 스스로 혁신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송 본부장은 구체적 쇄신안에 대해 "그에 대해서는 앞으로 해야할 것"이라며 "지금은 각성부터 하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6개월 동안 특권을 내려놓는다고 했는데 전혀 아무것도 되지 않는 상태에서는 국민들이 신뢰할 수 없다"며 "스스로 기득권을 내려놓겠다는 결의부터 밝히고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송 본부장은 안 후보의 정치개혁안 발표와 이날 브리핑 내용에 대해 "단일화와는 전혀 관련이 없다"고 일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