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성수기자] 새누리당이 연일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 안철수 무소속 후보에 대한 검증공세를 강화하고 나섰다.
정몽준 새누리당 공동선대위원장은 25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중앙선대위회의에서 안 후보가 밝힌 국회의원수 감축·국고보조금 축소·중앙당폐지 등 정치쇄신안과 관련, "국민의 정치에 대한 불신을 이용하는 선동정치로 보여 걱정이다"고 비판했다.
정 위원장은 "국민을 쉽게 선동할 수 있는 어리석은 집단으로 여기면서 민주주의의 보루인 국회의 역할과 기능을 폄훼했다"며 "정치에 대한 불신 때문에 민주주의가 후퇴한다면 경계할 일"이라고 밝혔다.
그는 "안 후보는 지금 중우정치를 표방하는 것과 마찬가지"라며 "이번 대선에서 민주주의의 원칙을 가볍게 여기는 후보를 상대로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심재철 선대위부위원장도 "(안 후보의 정치개혁안에 대해)구체적인 추진방안이 없는 뜬 구름잡는 정책"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처럼 간보기 포퓰리즘식 정책을 예전에도 발표했다"며 "대표적인 것으로 청와대를 가까운 곳으로 옮기겠다고 했고, 구체적인 장소를 물어보니 국민에게 물어보겠다고 했다"며 "안 후보는 일단 내지르고 국민이 비판을 하면 국민 뒤에 숨는 무책임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알면 알수록 더욱 흐릿하고 불투명한 후보"라고 덧붙였다.
심 부위원장은 문 후보를 향해서도 날선 비판했다.
그는 지난 1989년 5월3일 부산 동의대 사건의 시위 학생측 변호를 맡은 문 후보를 거론하며 "문 후보는 동의대 사건에 대해 가치관을 밝힌 뒤 희생자 유가족에게 사과하고 추모비에 참배를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홍문종 조직총괄본부장 역시 "문 후보가 부동산 투기·탈세·위장전입·병역비리 등 5대 비리, 도덕성 범죄를 공직 배제기준으로 밝혔다"며 "대다수 젊은이들은 문 후보 아들의 한국고용정보원 '맞춤형 취업특혜'도 여기에 추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